hunted log : 해치지 않아요
무심결에
클릭해서 휠을 내리기 시작했다. 동방신기(라고 알고 있다)의 남자 가수 사진이 잔뜩
나왔다.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과연 잘생겼도다. 그런데 휠을 내리고 내려도 계속
나온다. 뒤에서 지나가다가 그 꼴을 본 동료 하나가 묻는다. "이보게, 자네
무슨 남자 사진을 그렇게 핡핡대면서 보는가?"
습관인가? 블로고스피어를 돌아다니다가 어떤 게시물을 읽게 되면, 그 게시물이 제아무리 대단한 스크롤의 압박을 보이더라도 꼭 휠을 끝까지 돌려 보게 된다. 돌리고, 돌리고, 다시 돌고, 돌고, 돌고, 돌고! 그 장면이 누군가에게 핡핡 혹은 핧핧 혹은 핥핥으로 보인 것이다. 그렇다면 천천히 휠을 굴리면 어떨까? 생각해 보고는 이내 포기했다. "이보게, 자네 무슨 남자 사진을 그리 유심히도 보는가?" 라고 말할 거 같아서다.
…생각해 보니 이건 내
문제가 아니다. 남자가 남자 사진 잔뜩 펼쳤다고 이상하게 보는 저 놈이
이상한 거다. 응징할 방법을 찾아야겠다.


CCL